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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프로방스 가족 캠핑

by 벗님2 2023. 5. 11.

 

 

 

포천에 있는 프로방스 수목원으로

2박 3일 가족캠핑을 다녀왔다. (4월 20일 ~4월 22일)

 

쏭이 생일에 성수랑 다녀온 캠핑장이 너무 좋더라며

캠핑 좋아하는 엄마생각이 나더란다.

원래는 쏭이랑 나랑 둘이만 가기로 했었는데

우나가 이틀 회사에 휴가까지 내며 따라나서고..

 

텐트랑 캠핑장비랑 식재료등 쏭이차에 바리바리 실었는데

우리 셋이 탈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게다가 별 도움도 안 될 엄마랑 언니 데리고 어떻게 텐트를 칠지

쏭이가 걱정이 태산이다.

 

어찌어찌 우리 셋이 가려고 했는데

내 남자가 캠핑장까지 데려다주고 탠트도 쳐주고

출근을 하시겠단다.

우리 셋만 보내기 내심 불안했던 모양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다소 쌀쌀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쏭이가 지난번에 텐트 친 자리인데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같은 장소로 예약을 했단다.

주변 환경이나 뷰가 내 맘에 무척 흡족했다.

텐트 치는 과정에서 쏭이가 좀 짜증을 부리긴 했지만

내 남자 덕분에 텐트는 수월하게 칠 수 있었다.

 

 

 

 

 

 

 

 

 

 

 

 

아침도 못 먹고 온 터라 일단 

밀키트 매장인 담꾹에서 사 온

차돌된장찌개랑 삼겹살로 요기를 한다.

내 남잔 내일 다시 캠핑장으로 합류하기로 하고

분당으로 늦은 출근을 하신다.

 

딸들은 아빠 피곤하시겠다 걱정을 하면서

텐트 쳐주러 여기까지 오신 아빠께 감사함을 전한다.

 

 

 

 

 

 

 

 

 

 

어디선가 토끼 한 마리가 우리 텐트자리에 와서

주변의 민들레랑 개망초랑 토끼풀들을 아작아작 먹어댄다

쏭이랑 내가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우리가 담아둔 음식찌꺼기까지 맛나게도 먹는다.

 

 

 

 

 

 

 

 

다행히 비는 조금 내리다 그치고

주변의 나무도 풀잎도 바람도 하늘도

싱그럽기 그지없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절로 힐링이 되는 시간..

 

 

 

 

 

 

 

 

 

 

 

 

 

 

어둠이 내리고 저녁 겸 간식으로 로제떡볶이를 먹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불멍타임..

장작 한 박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미리 한 박스를 더 사 와서

새벽녘이 되도록 원 없이 불멍시간을 즐겼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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