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랑 정옥이랑 혜순언니랑..
운동 후에 복사꽃 피는 마을에 왔다.
내남자랑 저번에 한번 와보고 두 번째 와보는 곳이다.
평일의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20여분은 족히 대기해야 했다.
쭈꾸미 세트와 제육볶음 세트 각각 2인분씩 주문했다.
맛도 양도 그냥 소소했다.
우리가 간 날이 마침 복사꽃 필 시점이라
운이 좋았다.
식사 후 복사꽃 그늘 아래에서 커피타임을 갖고 싶었는데..
야외탁자가 우리에게까지 자리가 돌아오지 않아서
실내에서 커피를 마셔야 해서 아쉬웠다.
이 날은 한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무척 더운
이상한 봄날이었다.
마음 편한 사람들과의 맛난 음식과 맛난 커피와 맛난 수다..
참 맛난 시간이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