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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쏭이

월드컵 축구 결승전이 있던 날

by 벗님2 2022. 12. 26.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결승전이 있던 날(12월 18일.일요일)..

성수랑 서해바다 조개구이 먹으러 간 쏭이가

월드컵 결승전 같이 보겠다며 집으로 오겠단다.

"엄마, 회 엄청 많이 사가니까 저녁 먹지말고 기다려.."

나완 다르게 손이 큰 쏭이..

광어회랑 방어회 그리고 가리비와 내가 좋아하는 멍게까지..

정말 푸짐하게도 사왔다.

 

지들끼리 조개구이 먹으려다 엄빠(엄마,아빠)생각이 나..

함께 먹으려고 이렇게 포장해서 왔단다.

 

 

 

 

 

 

 

 

 

 

 

 

 

 

 

 

 

 

쏭이가 간식으로 직접 만든 호떡..

 

 

 

그 밤..

우리는 소파나 거실 바닥에 편한 자세로 널부러져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보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프랑스가 말도 안되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지루하고 재미 없었는데..

후반 말미에 연이어 두골을 넣고 동점이 되고..

연장전도 짜릿하게 한골씩 주고받으며 내가 바라던 승부차기까지..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는 없고..영화도 이런 영화는 없을 것이다.

월드컵 역사상 역대급으로 짜릿하고 재미난 경기였다.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

행운이라면 행운..

밤 꼴딱 새운 보람이 있었다.

 

 

 

 

- 벗 님 -

 

 

 

 

 

An Irish Bless-Roma Dow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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