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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외식

by 벗님2 2022. 10. 22.

 

 

 

 

부시시 눈뜬 아침..

늘 그러하듯 베란다로 나가 오늘을 바라본다.

베란다 난간에 비둘기 두 마리가 앉아있다.

반가웠고 신기했을텐데..

사실 올 봄부터 요놈들과 전쟁 중이라..

이젠 비둘기가 하나도 이쁘지 않고 밉다.

 

우나방에 에어컨 실외기랑 화분을 둘 수 있는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요놈들이 겨우내 그곳을 아지트 삼아 구구똥을 얼마나 싸질러놓았는지..

인커넷 검색을 해서 비둘기 퇴치법을 연구해야할 만큼

올해 내내 요놈들과 싸움 중이다.

 

여튼 휴일 아침..

눈 뜨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식구들 끼니 걱정이다.

반찬을 뭘로 하지..

 

 

 

 

 

 

 

 

 

 

 

 

부량주부이다 보니 휴일에 이렇게 외식하면 좋다.

고기 좋아하는 우나가  좋아하고..

까탈스런 내남자도 만족스러워 하는 김부삼(김치 부추 삼겹살)..

밑반찬도 푸짐하고 맛나고 고기도 생고기여서 고기맛도 좋아..

우리 식구가 가장 즐겨찾는 고깃집이다.

 

 

 

까페..그리다..

 

 

 

 

 

 

 

 

 

 

 

 

 

 

 

 

 

 

 

푸지게 밥 먹고 ..

최근에 리모델링 한 동네 골목에 위치한 카페에 왔다.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았다.

 

카페 오면 내남자랑 우나는 항상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난 스무디나 요거트 종류를 주문하는데..

오늘은 웬일로 우나가 달달한 아포카토를 주문한다.

 

푹신한 쇼파에 기대앉아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눈다.

집에만 있으면 사실 가족끼리 마주보고 대화 나눌 일이 잘 없는데..

이렇게 카페에 앉았으면 회사 이야기..경제 이야기..사는 이야기..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들도 나누며 서로 눈빛교환을 할 수 있어 좋다.

 

 

 

- 벗 님 -

 

 

 

 

 

시계바늘 / 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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