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하루(3월 어느 날)..
내 남자가 인도 커리 막으러 가잔다.
쏭이는 데이트 가고 셋이서만..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나온 집이라며..
일부러 찾아온 안산 다문화 거리의
칸티푸르 인도 레스토랑..
내 남자도 유명 맛집 프로에 나온 곳이라 우릴 데려왔겠지만..
우나도 나도 커리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기대를 가지고 왔건만..
일단 우릴 맞이하는 인도 남자 종업원의 복장상태가 꾀죄죄했고..
실내 분위기나 위생상태도 불량해 보였다.
그냥 찜찜해서 우나도 나도 써빙해주는 물을 한 모금도 마실 수 없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는 데다
인도 사람이 해주는 정통 인도커리를 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진 않을 것 같아.. 일단 칸티푸르 A코스로 주문을 했다.
음식 맛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음식 맛보다는 불결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
맛난 음식 먹고도 기분이 별루였었던..
- 벗 님 -
잔소리 / 장윤정,박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