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인 하고 조금 쉬다가
안압지 야경을 보러 나왔다.
역사 해설을 신청해서 해설사와 함께..
추억의 장소..
몹시 추운 겨울날..
우리 친정식구들 모두 1박으로 경주 여행을 왔었다.
우나 서너 살쯤..
빨간 망토를 입은 우나가 아장아장 걸어 저 바위쪽으로 걸어간다.
나는 비디오로 우나를 영상에 담고 있고..
"행운아.. 걸로 가지마라 위험하다.."
엄마의 목소리가 영상 속에서 들려온다.
그 영상 덕분인지 우나는 저 장소와 그 찰나들이
또렷이 기억난다며 반가워 하며 기념 샷을 찍는다.
- 벗 님 -
천의 손 천의 눈 / 범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