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
공원의 흙담 아래 메꽃이 활짝 피었다.
나팔꽃과 메꽃을 구분하게 된 건..
어른이 되고도 한참 후였다.
찐하고 화려한 나팔꽃보단 연한고 여린 빛깔의
메꽃이 정겹다.
유년의 우리 집 뒤안에서 아침마다 피어나던 메꽃..
그 추억 때문에 더 그러할 것이다.
메꽃의 꽃말은..
서서히 깊숙히 스며들다.
이러한 사랑을 생각한다.
서로에게 천천히 그렇지만 진솔하게 스며든 사랑을..
쉬이 변하지 않을 마음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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