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내려오니.. 역곡공원이다.
'아..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얀 개망초와 하얀 클로버꽃이 흐드러지고..
보라 붓꽃이랑 노란 붓꽃 어우러진 길..
너무 예쁜 산책길..
패랭이꽃..
나물을 뜯고 계시는 아주머니..
"뭐 뜯고 계세요?"
"질경이이에요.."
"질경인 어떻게 먹어요?"
" 데쳐서 무쳐 먹어도 되고..
기름에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수년 전.. 산행길에 북한산 아랫자락에서
질경이를 뜯는 아주머니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아주머니께선 질경이가
여자에게 좋은 약재라고 말씀해 주셨었다.
요즘 공원 산책로엔 질경이가 지천이다.
지나가노라면 질경이를 뜯는 아주머니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나에게 질경이에 대한 추억은 없다.
먹어본 기억도 없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지천이어도 내겐 그냥 풀일 뿐이지만
우리 윗세대 여인들에겐..
좋은 약재였고 맛있는 찬거리였던 것이다.
★질경이 효능: 주로 비뇨기·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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