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폭설이라 할만한 눈이 내렸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눈 풍경..
베란다 난간에도 소복소복 눈이 쌓였다.
며칠 째 집에만 있다.
한파라는 이유로 침 맞으러 가지도 않고..
쏭이가 침 맞으러 가라며 걱정을 하지만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빠르고
얼굴 마비도 90% 돌아온 듯해서..
요즘은 띄엄띄엄 침을 맞으러 간다.
그래도 100% 회복될 때까지는 방심해선 안 될 것 같다.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늦은 오후..
18층에서 눈 쌓인 세상을 내려다본다.
아파트 입구의 비스듬한 길에서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예전에 아이들 어렸을 적엔..
해마다 겨울이면 눈썰매장엘 가곤 했었다.
그 시절엔 자연 눈썰매장이 참 흔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은 눈도 귀하고 눈썰매장도 보이지 않는 듯하다.
2001년..
고양시 어느 외곽의 눈썰매장에서..
우나랑 쏭이랑 나랑..
저런 시절이 있었나 아득하다가도..
돌아보면 어제인 듯 아련하다.
그리운 옛 시절..
2016년 1월..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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