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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눈 온 날

by 벗님2 2021. 1. 9.

 

 

 

 

오랜만에..

폭설이라 할만한 눈이 내렸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눈 풍경..

베란다 난간에도 소복소복 눈이 쌓였다.

 

 

 

 

 

 

 

 

 

 

 

 

 

 

 

 

 

 

며칠 째 집에만 있다.

한파라는 이유로 침 맞으러 가지도 않고..

쏭이가 침 맞으러 가라며 걱정을 하지만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빠르고 

얼굴 마비도 90% 돌아온 듯해서..

요즘은 띄엄띄엄 침을 맞으러 간다.

그래도 100% 회복될 때까지는 방심해선 안 될 것 같다.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늦은 오후..

18층에서 눈 쌓인 세상을 내려다본다.

아파트 입구의 비스듬한 길에서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예전에 아이들 어렸을 적엔..

해마다 겨울이면 눈썰매장엘 가곤 했었다.

그 시절엔 자연 눈썰매장이 참 흔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은 눈도 귀하고 눈썰매장도 보이지 않는 듯하다.

 

 

 

 

 

 

 

2001년..

고양시 어느 외곽의 눈썰매장에서..

우나랑 쏭이랑 나랑..

 

저런 시절이 있었나 아득하다가도..

돌아보면 어제인 듯 아련하다.

 

그리운 옛 시절..

 

 

 

 

 

 

2016년 1월..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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