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 화요일
이날은 오전 내내..
우나방 서랍 속을 정리했다.
컵라면과 스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다.
나는 밥보다 저런 자질구레한 불량식품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 엄마, 오늘 안델로 나올래?"
"거기 베트남 음식점 맛있는 데 있어."
정리하던 거 마무리 하고
청소기 돌리고..
우나 퇴근 시간에 맞춰..
안델로 출발했다.
나 카를로베 나므네스티 공원
(Park na Karlově náměstí)
운동 삼아 안델역까지 걸어서 가기로 한다.
이제는 구글앱을 보며 프라하 웬만한 곳은
혼자서 다닐 수 있다.
우나 집 근처의 공원을 가로질러 간다.
난 이 공원이 익숙하고 참 편안하다.
필라츠케호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들..
블타바강 강변에 위치한 카페들..
유럽인들은 해빛을 즐기고..
저렇게 야외에 앉아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해서 거리 어딜 가나
야외테이블에 앉아 힐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프라하성
비셰후라드
내가 좋아하는 비셰후라드를 배경으로..
안델역에 도착..
우나랑 만나기로 한 안델의 맥도날드에서..
퇴근해오는 우나를 기다린다.
OLD HANOI (베트남 음식점)
메뉴판이 이쁘다.
베트남 스럽다.
OLD HANOI 앞에서..
안델의 매장을 구경하며 쇼핑을 한다.
"엄마도 필요한 거 있으면 골라봐."
"아니..엄마는 필요한 거 없어."
우나는 쇼핑하는 걸 즐기지만..
나는 꼭 필요한 게 없는 한..
굳이 쇼핑같은 걸 하지 않는다.
우나가 고른 옷을 입어보는 동안..
잠시 쉬는 중..
필라트케호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는 길..
이름다운 프라하성과 블타바강의 야경..
건물 외관의 특이성때문에 유명한..
댄싱하우스..
성 시릴과 매토디우스 정교 대성당
(Ss.Cyril and Methodius Cathedral)
1942년 7인이 이 대성당으로 숨어들었다가
독일군에 격렬히 저항하다가 생포를 피하기 위해
7인 모두 자결했다고 한다.
이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새벽의 7인"이라는 영화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당 벽면에 그날의 총탄자국이 선연하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의 행렬이 여전한 듯..
우나는 새벽의 7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
전에부터 찾아봤지만 줄거리를 요약한 영상은 있지만
영화는 못찾았다며 아쉬워 했다.
- 벗 님 -
'하비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셰흐라드 (1) | 2025.05.09 |
---|---|
캐서린의 정원& 즈트라첸카 공원 (0) | 2025.05.08 |
비둘기 퇴치를 위한 발코니 대청소 (0) | 2025.05.06 |
Karlín Osteria(이탈리아 음식점) (1) | 2025.05.05 |
우나의 취미활동,배드민턴 (1)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