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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쏭이

넘나 이뿐 빨간머리앤 머그잔

by 벗님2 2025. 4. 26.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조카민정이랑 다현이가 1박 2일  쏭이네 놀러 왔다.

애들 데리고 동탄의 프리마켓에 놀러 갔는데..

빨간머리앤 핸드메이드 머그잔을 팔고 있더란다.

 

 

 

"엄마, 여기 빨간머리앤 머그잔 팔고 있는데 엄마 사줄게. 얼른 골라봐.."

문 닫을 시간이라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는 쏭이..

다들 너무 이쁜 데다 마음이 바쁘니 도무지 고를 수가 없어 허둥지둥..

"다 너무 이뻐서 하나를 고를 수가 없어.."

단톡방의 대화를 본 우나가 지가 사줄테니 4개 골라보란다.

그럼 4개까지는 그렇고.. 2개만 고를게..

핸드메이드라 가격이 좀 있었다.

 

 

 

 

 

"이렇게 이쁜 게 많은데 어케 한 개를 골라???"

 

 

 

 

 

 

 

일단 요 3개가 후보군에 올랐는데..

 

 

 

요거는 첫눈에 딱 들어온 나의 원픽..

 

 

 

요거는 사장님이 직접 추천해 준 거..

 

 

 

요거는 쏭이가 추천해준 거..

 

 

 

매장 파장 시간이라 고민할 틈이 없어..

 

내 원픽과 사장님 추천,,2개를 골랐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 것이다.

고민고민해도 사장님 추천이 마음에 딱 들지 않는 것이다.

쏭이가 보내온 사진들을 다시 검토해서 턱 고이고 있는 그림으로 바꿔달라고

쏭이에게 급하게 톡을 보냈는데..

이미 프리마켓은 다 문 닫았고 쏭이랑 아이들도 이미 주차장에 도착했다고..

이젠 어쩔 수가 없다는 비보..

하는 수 없지..ㅠㅠ.. 내가 하도 안타까워하니..

쏭이가 다시 달려가서 마감하고 포장까지 끝낸 사장님께 부탁해서

내가 원하는 저 머그잔으로 겨우 바꿔 왔단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안 갈 것처럼 굴더니 결국 엄마 원대로 머그잔을 바꿔 온 쏭이..

감동이었다.

쏭.. 너무너무 고마워..

 

며칠 후 쏭이가 들고 온 빨간머리앤 머그잔 두 개..

어찌나 이쁜지.. 마음에 쏘옥 드는지..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자꾸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곤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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