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수원역..
KTX 타러 왔다.
올 연말은 엄마랑 함께 보내기 위해 울산으로 간다.
셋째 월이가 향어회 쏜다고 언니 울산 언제 올 거냐고 물어와서..
겸사겸사 올 연말은 친정식구들과 보내기 위해..
울산행 KTX를 탄다.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다음날 아침 일찍 치과에 다녀오신 엄마랑 삼계탕 먹으러 왔다.
친구분과 몇번 먹으러 왔었는데 참 맛있었다고..
엄마가 저번부터 몇 번 말씀하시던 삼계탕집..
밑반찬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원래 입이 무척 짧으시고 소식을 하시는 엄마인데
저렇게 국물까지 달달 다 드셨다.ㅎ
엄마가 맛있게 드시니 나도 배로 맛있게 느껴졌다.
소화도 시킬겸 엄마랑 대공원 산책을 하기로 한다.
대공원 입구에 설치된 거대한 무대장치.. 철거 중이다.
해마다 자정무렵에 공연이 있고 불꽃놀이도 화려하게 펼쳐졌었는데
이번 제주항공사건으로 모든 연말 행사가 취소되었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다.
▶◀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대공원 산책 중에..
대공원에서 바로 옆에 있는 랑이네 아파트를 지날 적에
전화를 하니 마침 집에 있는 랑이랑 베란다에서 몇 마디 얘기를 나눈다.
이따 저녁에 엄마집에서 보자.. 하며 빠이빠이를 하고..
엄마랑 대공원을 지나 솔마루길을 걷는다.
솔마루길을 지나 선암호수공원 쪽으로 왔다.
엄마가 늘 운동 하시는 신선산..
물구나무도 거뜬히 서시는 울 엄마..
웬만한 젊은이보다 더 체력이 좋으신 울 엄마..
물론 나보다도 근력도 좋으시고 운동도 더 잘 하신다.
오늘 엄마 택견 수업이 있는 날인데..
나랑 데이트하신다고 수업에 빠지신 울 엄마..
멀리서 엄마 택견 동료분들이 운동하시는 걸 지켜봤다.
신선상 정상에도 올랐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 방학하면 엄마 따라
이 신선산엘 오르곤 했었다.
참 오랜만에 올라본 신선산..
그 시절 없던 정자도 생겼고..
소나무도 키가 엄청 자랐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은 신선산..
추억이 돋는다.
신선산 보현사..
참 오랜 날..
엄마랑 신선산 오를 적에
이 절 앞을 지나가곤 했었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지 절에 가본 적은 없었다.
사월 초파일이면 이 절에 가족등을 달았다던 울 엄마..
신선산을 내려와 수암시장을 지나
KT매장에 들러 엄마 폰의
약정할인과 요금제를 확인한다.
엄마네 아파트 골목에 새로운 빌딩이 지어졌는데..
빌딩 앞의 저 동상..
저 아저씨의 표정이 참 편안해 보인다.
이번에 전역한 조카 왕이가
저번에 외가식구들을 위해 챙겨 온 유진스 티가
우나는 유치해서 안 입는다고 해서 우나 몫의 티를
따로 챙겨 왔다.
저녁 무렵 퇴근하고 하나 둘 모여드는 동생네 부부들..
친정식구들을 위해 셋째 월이가 쏜 향어회는
진짜 별미였고 상큼하고 맛났다.
2024년 마지막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연말을 맞이해서 아이들은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내남잔 요즘 업무가 많아 주말도 반납한 상태라 불참했다.
넷째 제부는 현장에서 사고가 있어 오른쪽 팔을 크게 다쳐서
깁스를 하고 왔다.
3주나 되었단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둘째 랑이도 독감이 심해서 음식은 아예 먹지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 함께 연말을 보낼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고마운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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