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오늘도 산길을 걷는다.
가을빛 하 고븐 날에..
빨간 단풍 아래에 햇살을 쪼던 산냥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른 꽁무니를 내뺀다.
늘 지나는 산길에서 이 청년을 만났다.
지난번 산길에서 봤던 그 쳥년이지 싶다.
네잎클로버를 찾는 젊은 남자가 신기해
지난번에도 관심이 갔었는데..
오늘도 그냥 지나쳐 가다가 괜히 말을 걸고 싶어
돌아가 말을 걸었다.
"네잎클로버 많이 찾으셨어요?"
자기가 찾은 네잎클로버를 보여준다.
참 정성스럽게도 플라스틱 물잔에 네잎클로버를 담그고..
"네잎클로버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흔쾌히 네잎클로버 담긴 물컵을 내어준다.
"여기 또 찾았어요."
그 사이 또 네잎클로버를 찾았단다.
"보통 남자들이 네잎클로버 찾는 거 흔하지 않는데.."
그 청년은 이게 재미있단다.
"여름엔 많았었는데 요즘은 네잎클로버가 많지 않네요."
참 인상적인 청년이었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남자든 여자든 눈이 깊고 슬픈 사람을 좋아한다.
어쩌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음악을 하거나..
그런 사람이 아닐까..나혼자 추측해 본다.
- 벗 님 -
잘 지내요? 난 그저 지내요.
내가 그저 지낼 테니, 당신은 잘 지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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