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목요일
CAFE PHILOS
재희언니랑 브런치 먹기로 했다.
저번에 여기 브런치 먹거보고 싶다 했더니
언니가 오늘 브런치 사주겠다고..
언니 기다리며 화장을 고친다.
언니랑 헤어지고 혼자 노트북 할 때 먹으라며
언니가 미이애플을 챙겨오셨다.
요즘은 과일도 품종개량이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생소한 과일들이 많다.
쪼만했지만 달고 맛났다.
모짜렐라 파니니랑
난 아이스아메리카노
언닌 따뜻한 아메리카노..
이 집 커피맛은 일품이다.
근디..
맛있게 거의 다 먹었는데..
샐러드에서 작은 애벌레 발견..ㅜㅜ
직원을 불러 얘기했더니..
유기농 야채를 써서 그런 것 같다고??
이미 다 먹은 후라..뭐라하기도 그렇고..
좋게 넘어가기로 한다.
죄송하다며 샐러드 한접시를 서비스로 내어왔는데..
먹으면서도 찜찜..
우나로 부터 톡이 왔다.
아빠 생일선물로 무슨 유전자 검사하는 거라는데..
나의 조상이나 앞으로 내가 걸리 확률의 병명이라든지..
뭐 그런 걸 유전자 검사로미리 알 수 있대나??
유럽? 에서 온 거라며..
엄마 비싼거니까 빨리 집 가서 저거부터 챙겨달란다.
하는 수 없이 언니랑은 오래 얘기 나누지 못하고
조금 일찍 헤어졌다.
커피클락
집에 와서 유전자 검사하는 거 챙기고..
집에 있으면 오후 시간을 맹숭하게 보낼 거 같아..
집 근처의 미선씨네 카페 커피클락에 왔다.
살아있다는 건 참 멋진 것 같아
빨간머리 앤이랑 저 문구가 참 좋다.
내 침대 머리맡에 걸어두고 싶다.
가끔 슬픔이 차오르곤 한다.
어쩌면 쓸쓸함이거나 허망함..
특별한 이유 없이..까닭도 없이..
그런 감정들이 스믈거리곤 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떠올린다.
故김광석..이은주..정다빈..최진실..죄진영..박용하..
김지훈..김종현..최진리(fx설리)..구하라..
그리고 문빈..
내가 애정했던 연예인만 해도 이렇게 많다.
다들 빛나고 아름답고 보석처럼 찬란했었는데..
왜? 가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토록 힘이 들었을까?
살아있다는 건 참 멋진 것 같아
저들의 침대 머리맡에 저 문구가 걸려있었더라면..
다시 힘내어 살아갔을까..
너무나 아름다웠던 그들의 명복을 빌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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