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랑 초밥 먹으러 가자..내가 쏠게.."
쏭이랑 카림에 있는 미카도 스시에 왔다.
쏭이 15접시..나 13접시..ㅎ~
아? 쫌 더 먹었어야 했는데..
쏭이는 배가 부르다면서도 쫌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쉽단다.
부른 배도 꺼줄 겸 아이쇼핑을 한다.
처음 들어간 옷 매장에서 롱코트를 하나 고르더니
나더러 입어보란다.
가격도 착하고 이쁘다며 굳이 엄마한테 사주겠단다.
별로 옷 살 맘이 없었지만 쏭이의 권유로 사온 옷을..
집에 와 다시 입어보니 맘에 쏙 든다.
화장실 액자에 걸려있던 행복..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은 딸들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러지 않을까 마는..
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혹자는 자식들이 커서 품을 벗어나
지들대로 훌훌 잘 살면 그만이라 하지만..
어디 부모 맘이 그럴까..노심초사..
죽는 순간까지 자식의 행복을 바라고 걱정하는 것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맘일 것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