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일 토요일
우나를 약속장소에 떨궈 주고..
내남자와 난 추억을 걷는다.
경산 조영동 고분군
경산 조영동 고분군에서..
자취방이 근처라 이 언덕에 몇번 올랐었다.
주인집 할머니랑 쑥이랑 냉이 캐러 오른 적도 있었다.
그 당시엔 이곳이 고분군인 줄도 모르고
그냥 방치된 채였었다.
그냥 마을 언덕배기인 줄로만 인지했었는데..
남매지..
저 맞은 편 울창한 슾이였던 남매지 숲..
그 끄터머리 어디쯤 남학생 기숙사가 있었다.
무서운 줄도 모르고 숲속을 헤매이며
밤별을 헤이던 스무살 즈음의 우리 둘..
2시간 여..
제자와 회포를 푼 우나와 만나..
그 제자 집 까지 데려다 주고 우리집으로 간다.
칠곡 휴게소..
간단히 저녁을 먹는다.
이렇게 2박 3일동안의 영덕여행과
울산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름한다.
이제는 먼 나라에서 살고 있는
딸과 함께 한 여름 여행을 추억하며..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