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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매미산 산행

by 벗님2 2024. 8. 23.

7월 6일 토요일

 

토요일 아침..

둘레길을 걸으려 준비하다가..

매미산 산행을 해보고 싶어졌다.

지난번 나 홀로 매미산 정상을 찾다가 실패한 이후로

홀로 매미산 산행은 접은 터였다.

혹시나 싶어 재희언니에게 톡을 보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매미산 산행 가려는데 언니도 가실래요?"

흔쾌히 가자 하시는 언니..

 

언니랑 만나 조금 늦은 아침 시간(10시 30분)에 매미산을 오른다.

 

 

 

 

 

 

 

 

 

산행하는 한 무리의 여인네들에게 물어

매미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다.

 

 

 

 

 

 

 

매미산 정상(해발 158.5m)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오는 산정의 벤치에 앉아

내가 챙겨간 오이랑 언니가 챙겨 오신 자두로

갈증을 해소한다.

 

 

 

 

 

 

 

어제 내린 비바람에 가지채로 떨궈진 도토리..

예뻐서 주워 가기로 한다.

언니도 이쁘다며 가지 하나를 챙기신다.

후훗~~

언니 이런 거 이쁘다고 챙겨 가는 사람 잘 없는데

우리 둘이는 정말 감성이 닮았나 봐요.

 

 

 

내려갈 때는 계단길로 간다.

이 길로 올라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길을 가르쳐 주던 여인이 올라가기 힘들 거라며

옆길로 가라 한 말이 이해가 된다.

 

 

 

 

 

 

 

 

 

 

 

 

 

 

 

 

 

매미산 정상에 경희대 쪽으로 하산한다.

지난봄 벚꽃 구경하러 왔던 낯익은 길이 보인다.

아..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반가웠다.

 

언니도 나도 오늘 산행하기 정말 잘했다며..

서로 무척 만족스러워한다.

개망초 하얗게 우거진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걸으며

이 여름 지나고 선선해지면 다시 오자..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 벗 님 -

 



 

 

시계바늘 / 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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