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언니랑 헤어지고 도서관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
우리 아파트 후문 쪽 세븐일레븐 앞 밤매화가 환하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 가장 진한 향기를 날리며
그 자태도 가장 화사하고 풍성하던 매화나무 한 그루..
오며가며 내 마음을 매혹했었다.
저 매화꽃 등불 아래 오래 앉아
매화향기에 흠씬 젖었던 밤..
괜히 슬프고 그리웠던..
2017년 3월..
- 벗 님 -
야상곡 / 김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