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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

설날(시댁)

by 벗님2 2024. 2. 23.

 

설 하루 전(2월 9일)..

 

동생들에게 줄 천연비누를 만든다.

 

 

 

시골 어머님 산소에 들렀다가

울산 친정으로 가기로 하고..

새벽 3시경 출발한다.

어쩌다 보니 나도 내남자도 밤을

꼴딱 새웠다.

우리처럼 차 막히는 거 피할려고

새벽에 출발하는 차들이 많은지이 시간에도 차가 막힌다.

 

 

 

 

 

안동 간고등어로 아침식사를 하고

시댁 친척들이랑 동생들에게 줄..

선물용 안동 간고등어를 산다.

 

 

 

 

 

 

 

먼저 시댁 둘째 형님댁에 들렀다.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단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이..

꼬물꼬물 이쁘다.

 

큰댁 큰형님댁에도 들렀다.

몇 년 전 새벽에 집을 나서시다가

집 앞에서 트럭에 치이셨는데..

큰 수술을 하시고 대구에서 오래 병원 생활을 하셨다.

목에 아직 호스를 끼고 있는 상태라고 하신다.

그럼에도 얼마나 밝으신지..오히려 예전보다

얼굴빛도 행동도 밝고 쾌활하시다.

마치 새로 태어나시기라도 하신 듯..

참기름 2병이랑 요즘 한 알에 만원이라는 귀한 사과도

한 꾸러미 챙겨주신다.

쏭이 용돈도 주시고..

 

어머님 뵈러 산소 가는 길..

장터 고모님댁에도 들러 인사를 한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버리신 시고모님..

문득 세월을 실감한다.

 

 

 

 

 

 

 

 

 

 

 

 

 

 

 

 

 

쏭이는 유럽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성수랑 할머니 산소엘 다녀갔었다.

난 어머님 돌아가신 후..

처음 인사를 드린다.

 

 

 

 

 

 

산소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만난 하얀 홀씨??

 

훨훨~~

 

바람에 날려 어디에선가 다시 움을 틔우겠지..

 

 

 

 

- 벗 님 -

 

 

 

 

 

시오리길 / 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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