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해수욕장(6월11일)
저 너른 바다에 수영하는 사람은 쏭이 하나뿐이다.
우나도 쏭이도 어렸을 적 유아 스포츠단에 1년씩 다녀서 그런지
둘 다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꽤 잘 하는 편이다.
반면 바닷가에서 자란 난.. 심각한 맥주병인 데다 물을 무서워한다.
엄마도 같이 수영하자 조르는데 난 바다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혼자 심심히 물놀이하는 쏭이에게 미안했다.
가끔 재난 영화 같은 거 보면..
수영을 꼭 배워야겠단 생각은 드는데..
수영복 입을 자신이 없어.. 그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 벗 님 -
섬집아기 / 폴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