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무렵..
창밖으로 비 내리던 날이었을까..
베란다 화단의 천량금에 꽃망울이 부풀었다.
작년..
천량금 몇 송이 꽃피운 자리에
빠알간 앵두같은 열매 달랑 두 알이 열렸었는데..
일 년여가 지난 이 시점까지
싱싱하게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다.
신통하다.
올핸 꽃망울이 무수히 피었다.
저 꽃망울 수 만큼 열매가 열리진 않겠지만.
몇 알의 빠알간 열매가 결실을 맺을지..
가만 보니..
맥없이 꽃이 진다.
꽃 진 자리마다 열매가 맺히진 않는 걸로 보아..
저 무수한 꽃망울 중에
몇 알의 열매가 맺힐지.. 의문이다.
천량금 꽃말은 변함없는 마음..
가장 최근에 찍은 셀카인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
도무지 기억이 안 난다.
- 벗 님 -
초혼 / 장윤정 & 칠순택시
요즘..가장 자주 듣고 보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