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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풀꽃

망태 버섯

by 벗님2 2020. 8. 18.

 

 

 

비 그친 하루..

간만에 왕배산엘 올랐다.

완만해서 산책처럼 걷기 좋은 산..

산길은 촉촉했고 잎새도 젖어있다.

오늘도 청설모 한 마리를 만났다.

 

이즈음 산길엔

온갖 종류의 버섯들이 다투어 자라나기 시작한다.

그중 유독 눈길을 끄는 고운 두 놈만 담아왔다.

 

 

 

 

 

 

 

 

 

 

 

 

이름은 모른다.

 

갓 피어난 듯 싱그러웠고 색감이 고왔다.

 

어쩌면 독버섯일지도..

 

 

 

 

 

 

 

 

 

 

 

 

망태버섯..

 

올라갈 땐 미처 보지 못했었는데..

내려올 때 산 입구에서 발견했다.

 

언젠가 엄마랑 울산 무수산에서..

일산의 정발산 아침 산책길에서..

그리고 오늘 왕배산 초입에서..

이렇게 세 번째 만난다.

 

볼 때마다 신비로운 느낌이다.

운 좋게 망태가 가장 활짝 피었을 때 만났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다 보니 

사슴벌레인지 장수하늘소인지..

망태 안에 곤충 두 마리가 갇혀있다.

망태버섯이 저 곤충들을 자양분으로 살아가는 걸까??

설마..??

 

식용버섯이라는데 약간 역한 냄새가 났다.

어쨌거나 귀한 망태버섯을 만나 반가운 아침..

 

 

 

 

 

 

- 벗 님 -

 

 

 

 

 

새벽비 / 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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