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작은 연못이 있다.
수련이 피고 지는 사이로
노랑 어리연꽃이 피었다.
밤사이 하늘의 노란 별빛무리가
이 작은 연못으로 와르르 쏟아져 내린 듯 하다.
어리연꽃..
어감이 참 이쁘다.
<어리>는
작다, 어리다의 우리말..
어린 연꽃..작은 연꽃..
아침에 피었다 반나절만에 지는 꽃..
꽃말은..
수면의 요정..
운이 좋았다.
이리 무수한 노랑 요정들을 만났으니..
나의 우울을 말갛게 씻어주었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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