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꽃을 담는 동안..
지루해 보이는 우나..
산 아랫자락 볕 잘 들고 아늑한 명당터에 자리 잡은
풍양 조씨 무덤터..
그 무덤가 잘 관리된 초록 잔디 사이사이
보랏빛 조개나물꽃..
다소 순박한 꽃 이름에 비해
꽃빛은 신비로운 보랏빛을 띠었다.
유년의 기억 속 뒷동산 무덤가에서도
자주 만나던 그 꽃..
알알한 꽃잎 따서 쪼옥 빨면 달큰한 꿀물이 나왔었지..
꽃말은 순결과 존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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