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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

천 년의 숲 비자림

by 벗님2 2025. 12. 26.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쏭이는 습한 숲 속에 들어가기 싫다며

엄마 혼자 다녀오란다.

예전 내남자와의 제주여행 중에

난 이 비자림이 겨울이었음에도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쏭이랑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맘이었지만 나 혼자 비자림을 돌고 오기로 한다.

내가 가진 그린카드 덕분에 비자림도 무료입장..

 

 

 

 

 

 

 

비자나무 (주목과)

 

늘 푸른 비늘나무잎으로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 귀한 나무입니다.

잎 뻗음이 非자를 닮아 비자(非字) 란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열매는 속에 땅콩처럼 생긴 단단한 씨앗이 들어있죠.

옛날에는 이 씨앗으로 몸 안의 기생충을 없애고 기름을 짜기도 했다고 합니다.

목재는 최고급 바둑판재로도 유명합니다.

 

 

 

 

 

 

 

 

 

피톤치드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살균 물질입니다.

숲속의 상쾌하고 향긋한 공기는 주로 이 피톤치드 덕분입니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신 안정,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자림은 주로 500~800년 된 비자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대표적 숲입니다.

 

 

 

 

 

 

 

 

 

후박나무

우리나라 남쪽 섬 지방의 난대림을 대표하는 늘푸른 큰 나무입니다. 
커다랗고 두꺼운 긴 타원형의 잎과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이 너그럽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고 해서 후박(厚朴)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이 나무로 만들었으며,
껍질은 한약재로도 사용됩니다.
까만 열매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의 먹이가 됩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 숨골

 

숨골은

제주에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가는 구멍을 뜻하며,

이 과정을 통해 제주 삼다수가 만들어지고

독특한 미기후가 형성되어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비자열매

 

껍질을 벗기면 아몬드와 비슷한 모양의 씨앗이 나옵니다.

맛은 쌉싸래하고 떫은맛이 있으며,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납니다.

예부터 회충, 촌충 같은 기생충을 없애는 약으로 쓰였습니다. 

 

 

 

 

 

 

 

 

 

 

 

후두둑 후두둑

 

비자열매가 우수수 떨궈져 있었다.

 

 

 

 

 

 

 

 

 

 

 

 

 

 

 

 

 

 

 

 

 

 

 

이곳에서 내남자랑 나랑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사진이 예쁘게 찍혔던 기억이 있어

 

나 홀로 셀카를 담아 보았다.

 

 

 

 

 

 

 

 

 

 

 

 

 

 

 

 

 

 

 

 

 

새천년 비자나무

 

수령 800년 이상 된 제주도 최고령 비자나무

 

 

 

 

 

 

 

 

 

중년의 부부 사진을 찍어줬더니

 

여자분이 내 사진도 찍어주었다.

 

 

 

 

 

 

 

 

 

 

 

비자나무 사랑나무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줄기가 합쳐져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목 (사랑나무)

 

 

 

 

 

 

 

 

 

비자나무 우물터

 

과거에는 이 숲을 지키던 산감(山監)이 식수로 이용하던 곳입니다.

물이 귀한 제주도의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은 수많은 비자나무 뿌리들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보내 항상 맑은 물이 고여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둥근 외나무 울타리에 편안히 앉아 있는 길냥이..

 

 

 

비자림 막바지 코스인 비자림 돌담길

이쯤에서 빗방울이 듣기 시작했고

"엄마 어디야? 비 오는데 언제 와?"

쏭이의 전화가 왔다.

비자림숲의 피톤치드에 푹 빠져 힐링하느라

쏭이를 깜빡했다.

 

 

 

 

 

 

 

벼락 맞은 비자나무

 

이 비자나무는 연리목으로

약 100여 년 전인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았습니다.

오른쪽 수나무 일부는 불에 탔지만 암나무에는 불이 번지지 않아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변 마을에서는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 나무를

신성하고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내남자랑 왔을 적에 사진 찍었던 곳이라

 

얼른 인증샷도 찍고..

 

내남자와의 추억도 상기하며

 

혼자 여유로이 비자림을 걸었다.

 

피톤치드 흠뻑 마시며 힐링한 시간이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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