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이었다.
대로변 갈빛 마른 잔디 위에 살포시..
샛 노오란 민들레 한 떨기 유난히 눈길을 끈다.
요즘은 사진도 셀카도 거의 찍지 않아
처음엔 그냥 지나쳤었는데..
가다가 멈칫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결국..
가던 발걸음을 돌려 민들레를 담는다.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이리 찬 날에도 저리 싱그러운 꽃잎을 피우다니..
민들레는 참 강인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꽃말은 행복, 감사하는 마음..
행복이 어디 먼 데 있을까..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그 곳에 행복이 있는 게지..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오늘 하루도 무사함에 감사하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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