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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풀꽃

10월의 꽃

by 벗님2 2024. 11. 11.

 

10월 8일

 

 

 

 

 

 

 

하얀 구절초

(꽃말: 가을여인)

 

 

 

 

 

 

 

 

 

벌개미취

(꽃말: 너를 잊지 않으리)

 

공원에서 기공체조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아파트 화단에 구절초가 피었다.

벌개미취도 피었다.

 

가을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을..

 

 

 

10월 20일

 

 

 

 

 

 

 

오늘도 매미산을 걷는다.

이 산길에서 가장 어여쁜 곳..

너무 정다운 곳..

 

봉선화가 피어 있고..

알록달록 백일홍도 피어 있고..

저만큼 감나무도 한그루 정감 있게 서있다.

 

 

 

10월 29일

 

 

 

 

 

 

 

감국

(꽃말:가을의 향기)

가을의 정점에서 노오란 감국을 만났다.

유년의 뒷동산에 무리 지어 피어있던

내 마음속 들국화..

 

 

 

10월 31일

 

 


오늘도 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

아침 햇살 아래 봉선화랑 백일홍이 

고웁게 피어 있다.

저만큼 감나무에

조롱조롱 달린 감들이 다홍빛으로 익어간다.

매미산 까치들은 배 곪을 일 없겠다.

 

 

 

 

 

과꽃

(꽃말: 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보다 깊다)

 

매미산정상의 정자아래 며칠 공사를 하더니

예쁜 화단을 꾸며 놓았다.

원래 코소모스랑 하얀 개망초가 어우러져

피어있던 곳이었는데..

인위적으로 파고 깎아 화단을 만들었다.

그 나름으로 단정하고 예뻤지만 아쉬운 맘이 들었다.

가만 보니 화단에 보랏빛 꽃을 많이 심었는데

과꽃이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어릴 적 부르던 동요 생각이 나서 더욱 반가운 꽃..

과꽃..

뿌리내리고 제대로 피어나면

참 정답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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