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소로
프라하성을 지키던 병사들이 지내던 곳..
후에..
황금을 연마하던 연금술사들이 모여 지내던 곳이라서
황금소로라고 불린다.
이 공간은 원래 티켓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인데..
이날은 마감시간이 지나서인지 그냥 출입할 수 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주 좁은 통로를 따라 성밖을 감시할 수 있는 작은 창들이 나있었고..
좁은 복도를 따라 시대별 갑옷이랑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저렇게 무겁고 답답한 갑옷을 입고 어떻에 전쟁에 나가서 싸움을 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로 무겁고 갑갑해 보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람하는 공간은 죄수들을 고문하던 감옥이었는데..
난 차마 바라보기도 싫어서 사진에 담아오지 않았다.
골목 막다른 곳에 있는 이 나무에 시선이 갔다.
군사들이 기거했다는 작은 집들이 나란히 있는 좁은 골목..
후엔 빈민들이 기거했다고 하는데..
나란한 집들 가운데 22번 집에 카프카가 잠시 살았다고 한다.
내부는 후에 티켓을 구매해서 다시 보았다.
달리보르카탑
황금소로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둥근 원형의 탑이 있는 곳인데..
농노제가 시행될 때 농민반란죄로 투옥되었다가 이곳에서 사형당한
보헤미안 기사 달리보르카가 투옥되었다 고문당하고 죽은 감옥이라고 한다.
이곳도 내부는 이날은 보지 못했고 나중에
티켓을 구매해서 내려가 보았는데.. 잔인했다.
어느새 아둑해진 프라하..
프라하는 오후 4시경이면 노을이 번지고 어스름이 찾아온다.
달리보르카탑을 지나 성벽을 따라 걷노라니..
별빛 같은 불빛이 명멸하는 프라하의 야경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나중에 프라하 야경 보러 다시 와야지 했는데..
이렇게 야경을 만나니 굳이 다시 오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름다운 프라하의 길고 긴 첫날 투어가 이렇게 저물어 간다.
- 벗 님 -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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