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6일 목요일
한 달에 두어 번 정기적으로
밥 먹고 커피 마시는 사이..
이번엔 한 달 만에 재희언니를 만났다.
우리 동네엔 딱히 갈만한 맛집이 없어..
지난번 만났던 얜시부에서 만났다.
지난번 먹었던 새우볶음밥과 볶음면을 주문하고..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났었는데..
다음번엔 다른 데로 가야 할 것 같다.
동네 메가커피에서 커피를 마신다.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랑 근황을 주고받는다.
언니도 나도 이 동네에선 외로운 처지라
서로에게 소통의 대상이 되어 이렇게 가끔 만나 회포를 푸는 일이
나름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다.
문득 창을 바라보니..
눈이 내린다.
소담스러운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언니랑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
하얀 눈밭이 펼쳐져 있다.
눈이 자주 내려서일까..
마음이 무뎌진 것일까..
이젠 눈이 내려도 하얗게 쌓여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언니가 입맛이 없다며 연잎밥을 주문했는데..
한 번 먹어보라며 2개 챙겨 주셨다.
다음날 저녁 대신 맛나게 먹었다.
난 미각도 후각도 쫌 둔한 편인 듯하다.
연꽃의 맛도 향도 나지 않았지만
연밥은 쫀득하니 맛났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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