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보통 저수지
"엄마, 어디 가고 싶어? 뭐 먹고 싶어?"
고심하다가 갑자기 예전에 갔었던
돈까스 클럽이 생각이 났다.
쏭이가 검색해 보더니..
그 근처에 산책할만한 저수지가 있다며
가는 김에 저수지 산책도 하잔다.
















저수지에 얼음은 얼어있었지만
날이 참 포근했다.
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유유자적 걸었다.
깡깡 얼었지만 연꽃시절을 보낸 후의
말라 휙휙 꺾여진 연꽃줄기들이 그리는
기하하적 모양이 난 전에부터 이뻤다.
내가 이쁘다 하니..쏭이는 뭐가 이쁘냐며 징그럽단다.
이쁘든 징그럽든 연꽃 피는 시절에 오면
이 저수지는 그야말로 연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그런 날에 한번 더 와봐도 좋겠다.




오랜만에 먹는 돈까스 클럽은..
난 좋았다.
딸과 함께 하는 거라.. 행복했다.





식사 후..
저수지가 보이는 스타벅스에 앉았다.
저수지 뷰가 아름다운 창가에 앉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어느 하루..
쏭이가 엄마를 위해 내어 준 시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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