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토요일
낙동정맥트레일 28구간 이리재에서..
산 아래 시골마을이지만..
무척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마을이다.
담장 안의 감나무 풍경이 이뻐 잠시 담았다.
숙재고개 오르기 전 천촌리 마을공용주차장에서..
낙동정맥트레일29구간숙재고개에서..
낙동정맥트레일 30구간 당고개(땅고개)에서..
낙동정맥트레일 31구간 소호리 노인회관에서..
이 구간은 왜 포함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 됐음..
그냥 작은 시골 마을회관인데..??
밤이 되어서 어두워 주변 경관을 잘 못 봐서..
하영국수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고현산 넘어가는 산길가에..
저 국숫집이 보였다.
비닐천막 안의 불빛이 하도 따스하고 정겨워 차를 멈추었다.
아드님과 국숫집을 같이 한다는 아주머님은
바빠서 저녁을 못 먹어 이제 막 파장하고 저녁을 드시는 중이라고..
오가는 산길가에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나 등산객들 손님이 많다고..
홀로 하시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큰 사고를 당하셔서
직장 다니던 아드님과 같이 하신다고..
드시고 있던 고구마채전을 맛보라며 듬뿍 내어주신다.
아드님이 주방에서 한참이나 걸려 내어 온 잔치국수랑
내가 주문한 감자채전은 정성이 가득 느껴졌고 정말 맛났다.
잔치국수 좋아하는 내남자도 진짜 맛있었다고..
그렇게 따스한 난롯가 앞에서 잔치국수 먹으면
아주머니의 지나온 이야기며 손 다친 이야기며
얼마 전에 누가 집 앞의 감나무의 감을 까치밥 한 톨 안 남기고
몽땅 따가버렸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왠지 참 따스한 시간이었다.
국숫집 아드님이 추천해 준
울산 등억온천으로 가는 중..
고현산을 넘으면 울산인 줄..
처음 알았다.ㅎ
엄마집 가서 잘까..
밀양 주야네 갈까..
아님 랑이네 농막 가서 잘까..
잠시 의견을 주고받다가..
잠만 자고 달랑 나오기도 그렇고..
우린 또 내일 투어 일정이 빡빡해서
그냥 호텔에서 자고 아침 일찍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다.
호텔은 그냥저냥 괜찮았다.
무엇보다 월풀이 있어 온천물에 몸을 푸욱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어 좋았고..
안마기도 있어 나도 내남자도 뻐근한 몸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숙제고개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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