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화요일
내남자의 예순 살 생일 아침..
미역국만 끓여서 간단히 아침을 차렸다.
이번 아빠 생일상은 쏭이가 차려준다고 해서
이따 저녁 퇴근길에 쏭이네로 가기로 한다.
쏭이네 가는 길..
하필 우리 차가 수리에 들어가서..
20여분이면 갈 길을..
버스 타고 돌고 돌아 2시간은 걸린 듯..
쏭이가 차린 내남자의 생일상..
갈치조림에 잡채, 호박전에 나물무침 등등..
아빠가 평소 좋아하는 메뉴만으로
정성껏 아빠의 생일상을 차린 쏭이..
언젠가 몇 년 전..
쏭이가 밀푀유나베로 내 생일상을 차려준 적이 있었다.
태어나 처음 먹어본 밀푀유 나베..
그 맛과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딸이 차려준 생일상을 받은 내남자의 마음도
그러하리..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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