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2박 3일의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여정을 마름하고
프라하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린다.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비..
프라하로 돌아가는 길엔 우나가 운전을 했다.
유럽의 겨울은 매섭다고 은근 겁먹었었는데..
너무나 포근했던 크리스마스..
차창을 스치우는 너른 초원에는..
초록빛 풀밭이 간간이 보이기도 한다.
프라하 알폰소무하 박물관..
밤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불을 밝히는 프라하..
어느새 익숙해지고 편안해진 프라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듯 아늑한 느낌이다.
그 밤..
우리는 한국에서 야심 차게 준비해 간 엽떡을 먹었다.
어찌나 매웠던지..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머리를 통통 두드려 가며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