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5월 15일 수요일

 

 

 

 

 

 

 

 

 

 

 

 

 

갈마산 동도사

 

으레 사월초파일엔 절밥을 먹으러 가곤 했었다.

쏭이 어릴 적 데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때문인지 쏭이가 절밥 먹으러 가고 싶단다.

 

초파일 아침..

차가 많이 막힐테니 일찍 출발하라는 내남자의 조언에 따라

일찌감치 나섰다.

내남잔 오늘도 할 일이 있어서 집에서 업무 중..

 

집에서 가깝고 사람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절을 검색해서 찾아온 동도사..

너무 일찍 나섰나 보다.

도착하니 10시경..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

마침 이동저수지 근처에 성수가 아는 맛집이 있단다.

 

 

 

 

 

절밥 먹으러 왔다가 

곱창전골을 먹었다.

 

 

 

 

 

 

안성 3.1운동 기념관

 

 

 

 

 

 

 

 

 

 

 

어차피 절밥 먹긴 글렀고

가는 길에 3.1 운동 기념관이 있어 잠시 들렀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비구니절이라는 화운사에 들렀다.

 

 

 

 

 

 

 

 

 

 

 

 

 

 

 

 

 

 

 

 

 

 

 

 

 

 

 

 

 

 

 

 

 

 

 

 

 

규모가 제법 있는 비구스님 사찰이었다.

각종 공연이 이어지고..

작은 체험행사같은 것들도 많이 하고 있었다.

조금 늦게 와서 먹고 싶었던 절밥은 먹지 못하고..

대신 절편을 나누어 주었다.

 

내년 초파일엔 화운사로 바로 와야겠다.

집이랑도 가깝고 각종 행사도 푸짐하고..

 

 

 

 

 

 

 

 

 

 

 

 

저녁엔 우리가 자주 주문하는 횟집에서..

이 집 회는 정말 정말 최고다.

싱싱하고 쫀득하고 두툼하고..

내남자 좋아하시는 광어회랑 쏭이가 좋아하는 연어랑

내가 좋아하는 멍게도 추가하고..

 

어쨌거나 부처님 오신 날에..

곱창전골에 회.. 육식만 잔뜩 먹었다.

 

 

 

 

 

- 벗 님 -

 

 

 

 

천의 손 천의 눈/ 범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