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7일 일요일

매미산 둘레길을 걸으러 집을 나서는 길..
매미산 초입의 공원에 버려진 분홍빛 어린이용 자전거..
저곳에 버려진 채 벌써 여러 달이 지났는데
주인장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겉으로 보아도 멀쩡해 보이는데..?


가을빛 저문 산길은
흐린 날의 하루처럼
우울한 분위기다.







산길에 조롱조롱 열린 감나무의 감이
홍시가 되어 발갛게 익어가면
포르릉 포르릉 산새들이 날아와
홍시를 쪼아 먹기 시작한다.
이삼일이면 감나무의 홍시들은
씨가 마를 것이다.
해마다 산새들에게 참 좋은 먹이이자 간식을 만들어주는
산길에 비스듬히 서있는 감나무 한그루..



공원길에 여러 그루 있는 낙상홍..
새빨간 열매가
유난히 붉어서 시선이 자꾸 간다.

센타 수업이 없는 날이면
오전에 매미산 둘레길을 걷고
오후에는 집 앞의 메가커피에서
남은 하루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매미산을 걸었다.
이 날은 그냥 집에서 남은 하루를 보낸 모양이다.
결혼기념일이었다.
집에만 있으면 아지 못할 무력감과 우울이
나를 덮치곤 한다.
이 날도 그런 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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