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산&캠핑

침괘정 & 남한산성 행궁

벗님2 2022. 2. 23. 06:00

 

 

 

 

남한산성 북문으로 해서 마을로 내려오니

 

작은 언덕 위에 침괘정이라는 정각이 나온다.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침괘정의 툇마루에 앉아

 

아침에 후다닥 싸온 샌드위치랑 찐고구마를 먹고..

 

따스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한 호흡 쉬어간다.

 

 

 

 

 

침괘정에서 내려와

 

남한산성 행궁을 관람하기로 한다.

 

경기도민만 관람료가 무료라고 한다.

 

예상하지 못한 혜택에 기분이 좋아진다.

 

 

 

 

 

 

 

 

 

 

 

 

 

 

 

 

 

 

 

 

 

 

 

 

 

 

 

 

 

 

 

역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꼼꼼히 행궁 탐방을 한 후에..

내남자 사무실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버스로 남한산성을 내려오는 꼬불꼬불 비탈길에

차가 20여 분 동안이나 정체다.

정체가 풀리고 내려오다 보니 교통사고가 있었는지

사고를 수습하는 경찰차와 구급차가 보이고

119 대원들이 도로 위에 핏물을 덮기 위해

모래같은 걸 뿌리고있는 듯 했다.

 

교통사고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며

간담이 서늘해진다.

 

 

 

 

 

 

사실 하루종일 좀 떨었는 데다

오랜만의 산행으로 몸이 피로하다.

내남자 사무실 1층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으로 추위와 피로를 달랜다.

 

본인은 무릎이 안 좋아 함께 동행하지는 못하지만

주말에 가고픈 산 있으면 데려다 줄테니 말만 하란다.

 

코로나 이후..

운동도 못 하고 좋아하는 춤도 못 추고

가끔 원미산 가는 것 말고는

집에서 암것두 안 하는 마누라가 안쓰러워

배려하는 마음이리라..

 

내남자가 먼저 말 꺼내지 않았으면 엄두도 못 냈을

남한산성행..

덕분에 고맙다.

 

 

 

 

 

 

- 벗 님 -

 

 

 

 

 

미인도 / 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