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사랑

사랑의 노예

벗님2 2021. 4. 18. 12:00

 

 

 

대로변에서 이리 복사꽃을 만날 수 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예전엔 복사꽃을 보지 못하고 

온 봄을 보낸 적도 허다했거든요.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나는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흐린 하루였습니다.

꽃잎도 슬퍼 보이던 날..

 

그대 생각하면 가슴엔 강물이 흘렀습니다.

아름답고 슬픈 물결이 늘 일렁였습니다.

 

가슴으로 차오르는 물기어린 이 마음..

굳이 슬픔이라 표현할 필요는 없어요.

 

오랜 그리움이었고 미안함이었고..

무어라 이름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었습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