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풀꽃
만첩 홍매화
벗님2
2021. 4. 13. 12:00
홍매화 붉은 빛깔은
유혹의 빛깔이다.
멀리서도 발길이 절로 향한다.
홍매화의 꽃말은..
고결. 결백. 정조. 충실. 인내.
요즘은 꽃 사진을 앞에 두고
할 말도 쓸 글도 별로 없어..
가급적 사진에 담지 않으려 하지만..
저 발그스레한 빛에 현혹되어
대충 몇 장 담아와선..
한참 바라보기만 한다.
정말 아무런 마음이 일지 않는다.
♡
사는 일이 꽃 피고 지는 일인 줄 알지만..
꽃이 피어도 기쁘지 않고..
꽃이 이울어도 슬프지 않다.
삶이 참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갱년기를 심하게 앓으려나..
2017년 4월..
청주 고모네 결혼식 가던 날 어느 카페에서..
요즘은 셀카를 잘 찍지 않는다.
지난달(3월)엔 한 컷도 찍지 않았다.
별루여서 다락방에 묵혀두었던 옛 사진..
웃지 않으면 저리 화난 듯한 표정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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