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사랑
그립습니다
벗님2
2024. 10. 29. 18:00
내가 걷는 산길가에
여뀌와 고마리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그 아래 작은 도랑이 생겨나
얼마나 정겨운지요..
고마리
여뀌
여뀌와 고마리는 습기 자박한 젖은 땅에서
더욱 어여쁘게 피어납니다.
내 가슴이 자박 젖어 있는 이유도 어쩌면
그대 보고픈 그리움의 꽃을 피우기 위함입니다.
늘 그립습니다.
- 벗 님-
모든 날 모든 순간 / 폴 킴